27일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가 비상대책위원회에 넘긴 전략공천지역 명단에는 빠져 있지만 일부 조간신문에는 양산이 전략공천지역에 포함되었다. 전략공천이란 신청자에 국한하지 않고 폭넓게 대상자를 찾는 것이다. 과거의 예를 비추어보면 중앙당의 판단에 따라 의외의 인물이 공천을 받을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공심위에서 한 번 거론된 만큼 앞으로 전략공천지역에 추가로 선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대목이다.
박희태 국회의장의 사퇴 소식을 들으며 착잡한 심정을 숨길 수 없다. 특히 우리 지역에서 당선돼 큰 양산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비치면서 마지막 정열을 불태우던 분이 아니었던가. 그런 그가 국회 대변인에게 사퇴성명을 대신 읽게 한 뒤 말없이 의사당을 빠져나가는 모습은 참으로 황망하기 그지없다.
양산은 여성친화도시다. 친화(親和)의 사전적 의미는 ‘사이좋게 잘 어울린다’는 뜻이다. 도시의 기능과 역할이 여성과 잘 어울리도록 변화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를 느낄 수 있다. 이미 여성가족부 산하의 공립기관인 양성평등교육원 남부센터를 하북면 예술인촌에 유치할 때부터 알아봤다. 특히 박희태 국회의장은 지역에 내려올 때나 서울에 지역사람들을 초청할 때도 빠짐없이 여성지도자들을 챙겨왔다. 덩달아 양산시도 여성천하라는 말이 나올 만큼 노력을 기울이더니 경남도에서는 김해시와 함께 유이하게 여성친화도시로 선정되었다.
정식 등단 경력을 갖춘 시인들로 구성된 양산시인협회 회원들이 신년모임을 갖고 2012년 본격적인 활동을 펴 나가기로 다짐했다. 지난 20일 평산동 천성산 기슭에 있는 아름다운 카페 ‘올리브 나무’에 모인 일곱 명의 시인들은 설 연휴를 앞두고 보슬비가 내리는 창 밖을 바라보며 농익은 시심(詩心)을 드러내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2006년 <월간 문학공간> 신인상으로 등단한 김백 시인, 2007년 <월간 문학저널>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주목을 받았던 김영진 시인, 만학으로 뒤늦게 2008년 <문학공간>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김옥현 시인, 2006년 <열린시학> 신인상을 수상한 정경남 회원, 전문 사진작가로 활동하면서 2008년 <서정문학>으로 등단한 김유선 시인, 2008년 <한비문학>으로 등단한 백순희 시인이 주축이다. 여기에 지난해 봄 양산으로 이사 온 박현옥 시인(2007년 대한문학세계 시와 수필 등단)이 가세하면서 일단의 모임이 완성된다.
일주일에 걸친 기획취재를 통해 독일과 프랑스의 신재생에너지 선도도시를 둘러본 결과 공통된 느낌은 관과 민의 합의에 바탕을 둔 정책 추진으로 성과를 이끌어냈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었다. 특히 독일에서 슈투트가르트의 바람길 정책에 따른 건축제한정책, 프라이부르크의 태양광 발전설비의 확산, 마우엔하임의 자발적인 주민협의체를 통한 바이오매스 설비 등의 추진 과정을 살펴보면 지방정부는 과학적인 데이터를 근거로 합리적인 정책을 설정하고, 시민들은 환경을 생각하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실리적 이득을 얻으면서 동참하는 이른바 명분과 실리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진 사례를 접할 수 있었다. 양산시는 지난해 초 신재생에너지 선도도시 추진 방침을 밝혔다. 화석연료의 고갈에 대비한 에너지원의 다변화와 자립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이는 또 저탄소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구현하는 근거가 된다. 세계적으로 대체에너지의 개발은 산업의 필수가 되고 있다.
설 전에 열린 시의회 임시회에서 개정처리된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에 따라 효암고가 난감한 입장에 처하게 됐다. 지난해 초부터 기숙사를 개관ㆍ운용하고 있는 효암고에 대하여 기숙사비를 지원하는 근거가 삭제됨에 따라 올해 당초예산에 1억원을 계상해 놓고도 이를 지급하지 못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남부독일과의 접경인 스트라스부르에서 초고속열차 떼제베(TGV, Tres Grande Vitesse)를 타고 파리로 왔다. 겨울철이라 오후 5시밖에 되지 않았는데도 거리는 어둠이 짙게 깔려있다. 사흘 동안 조용하고 안정된 독일의 도시들을 둘러보다가 활기가 넘치는 파리를 보니 역시 유럽의 중심도시답다. 가이드에 의하면 파리는 시가지의 규모가 가로 13㎞, 세로 9㎞에 불과하다. 인구도 230만명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기초 자치체인 45개의 코뮌을 포함한 광역시의 인구는 1천만명을 넘는다. 또 시내에는 매일 시민들 숫자보다 많은 외래 관광객들이
원래 선거철에는 지키지도 못할 공약이 남발된다. 너도나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은 욕심에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해주겠다고 나서니 공약(公約)이 공약(空約)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올해는 큰 선거가 두 번이나 치러질 예정이니 정치인들의 립서비스가 얼마나 만연할지 자못 걱정이 앞선다.
독일 서남쪽 스위스 국경이 멀지 않은 바덴뷔텐베르그주의 징엔시 외곽에 자리한 마우엔하임은 작은 마을이지만 휴양지답게 그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세계적인 환경도시 프라이부르크에서 동쪽으로 흑림지대인 슈바르쯔발트를 통과해 휴양지인 보덴제 호수에 다다르기 전에 위치한 이 마을은 최근 아름다운 전원이 아니라 에너지 자급마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바이오매스 설비가 가동되면서 ‘바이오 마을’이란 별명을 얻고 있는데 최근 재생에너지에 대한 환경적 관심이 증가되면서 독일 국내는 물론 해외의 환경단체 회원, 신재생에너지 관계자 등이 많이 찾고 있다.
‘학교폭력 근절’이 커다란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다. 대구의 한 중학생 자살사건에서 촉발돼 이제는 비켜갈 수 없는 사회문제로 쟁점화됐다. 가정과 학교, 사회가 합심하여 풀어갈 문제가 된 것이다. 이전에도 이슈가 된 적이 없지 않았지만 잠시 들끓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스르르 사라져버리고 했던 것이 이번에는 보다 생명력을 갖고 발전하는 것 같다. 이번 기회에 근본적으로 해결방법을 찾지 않으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없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독일 남서부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에 있는 인구 20만의 아름다운 도시 프라이부르크는 우리 양산시가 여러 가지 면에서 모델로 삼을 만 하다. 라인강을 끼고 있으면서 흑림이라 불리는 슈바르츠발트의 서쪽 기슭에 위치해 뛰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한편 그린시티(Green City)와 태양의 도시(Solar Region)로 불릴 만큼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이름을 날리고 있기 때문이다. 프라이부르크는 1970년대 초 이 지역에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려던 정부의 계획에 맞서 시민들이 반대운동을 전개하면서 친환경 생태도시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새로 결성된 민간환경단체들은 시의회와 협력하여 프라이부르크를 선진적인 환경정책의 전시장으로 만들면서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사고방식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들은 그린피스(Greenpeace) 등 세계적인 환경운동과 독일 환경운동의 모체 역할을 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60년만에 맞는 흑룡의 해라고 하여 모두들 기대가 큽니다. 정초 첫날 저녁에는 제법 굵은 눈발이 날려 서설(瑞雪)의 의미까지 더해졌습니다. 천성산 정상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들이 모여 구름 사이로 떠오르는 첫날 첫 해를 기다렸습니다. 모두들 가슴속에 몇 가지 소원을 담아 기원했겠지요. 가족의 건강과 가정의 축복, 풍요로운 사회와 평화로운 국가를 기리는 기원이 높은 산 허공에 메아리쳤을 터입니다.
남부 독일의 대표적인 산업도시 슈투트가르트는 도심이 거대한 가마솥 모양의 분지로 이루어져 있다. 과거 도시가 만들어질 때는 분지에 위치한 지리적 조건이 겨울철 추위를 이겨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20세기 들어 산업이 발달하면서 대기 오염이라는 심각한 공해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도심의 평균 풍속이 시속 2m에 불과해 대기 온도가 상대적으로 상승하고, 대기오염물질이 도심 상공에 오래 머무르게 됨으로써 시민 주거환경을 저해하게 된 것이다. 슈투트가르트 시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하여 시 외곽의 바람을 도시 안으로 흘러들어오게 하는 ‘바람길’ 전략을 고민하게 되었다. 1938년 독일에서는 처음으로 도시대기환경청을 설립한 시는 도시계획 단계에서부터 건축허가까지 일관된 환경보호정책을 견지하게 된다. 도시대기환경청을 책임지고 있는 울리히 로이터 박사(Dr. Ulrich Reuter)는 “분지형의 도시 지형과 느린 풍속으로 인해 도심 공기정화정책을 강력하게 펴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70년 이상 된 슈투트가르트 시의 대기정화정책 노하우는 세계적으로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K형, 또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연초에 계획하고 실천을 다짐했던 몇 가지 신조를 떠올려 봅니다. 아쉽게도 만족할 만 한 점수를 주기 어렵습니다. 해마다 이맘때면 반복되는 후회와 염치겠지요. 그러면서 또 내년을 기약하곤 합니다. 내년이라고 그 결말이 스스로 충분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말입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교육청과 공직유관단체 등 모두 670개 기관에 대해 내부청렴도와 외부청렴도를 조사해 발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에서 양산시는 총점 10점 만점에 8.62점을 받아 경기도 의정부시에 이어 전국 시 단위 지자체 68곳 중에서 두 번째의 높은 청렴도를 기록했다. 부산시와 경남도가 최하위 그룹에 속하게 된 것을 생각하면 대단한 결과다.
독일에서는 초등학교 4학년이 지나면 적성에 따라 인문계로 진학해서 대학에 갈 것인지 직업교육을 받을 건지를 선택하게 된다. 물론 이 선택은 언제든 다른 방향으로 진로를 바꿀 수도 있다. 교육시스템은 어느 쪽을 선택한 학생이든 재능과 적성을 찾을 때까지 지원하고 있다.
물론 유치한 우스갯소리다. 하지만 세상에는 이해와 설득보다 법에 호소하는 사람도 없지 않아 고소ㆍ고발이 넘쳐나고 있다고 한다. 지난 주말 어느 지상파 방송의 개그 프로를 본 사람들은 모두 알아챘을 것이다. 대부분의 개그 코너에서 특정한 한 사람에 대해 조롱 섞인 비아냥거림을 여과 없이 내보냈기 때문이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인기검색순위 상위에 링크된 그들은 국회의원 강용석과 개그맨 최효종이다.
원동면 신곡마을은 지난 여름 낙동강의 범람 피해를 막기 위해 경남도에서 설치한 제방 때문에 오히려 산에서 흘러내린 빗물이 빠져 나가지 못해 주택과 농경지 침수피해를 입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배수펌프시설의 설치를 요구했지만 15억원의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올해도 수해를 걱정하게 됐다. 경남도는 내년도 예산에 설계와 보상비에 불과한 6억원을 계상해 놓은 상태다.
지난 15일 뉴시스와 모노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은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의 양자간 대결에서 47.9%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전 대표는 42.0%를 얻었다. 안 원장은 또 다자간 대결에서도 박 전 대표와 나란히 33.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주목할 점은 호남에서의 안 원장 지지가 몰리는 현상이다. 지난 8일 코리아리서치가 호남지역을 대상으로 조사한 대선 여론조사에서 안 원장은 33%를 얻어 13.4%에 그친 박근혜 전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9.2%),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8.3%)을 제쳤다.
배내골 사과축제가 펼쳐졌다. 청정한 공기와 맑은 물이 어우러진 배내골 원동 선리마을은 일명 사과마을이기도 하다. 특별히 사과작목반이 운영되면서 집단으로 계획적인 재배가 이루어지고 당국에서 지원하는 사과축제를 통해 바깥세상에도 알리는 기회가 되고 있다. 하지만 사과축제를 다녀온 관광객들이나 행사진행에 참가한 시민들 사이에서 작은 불만의 소리가 배어 나온다.